정진석 "기시다 총리 '한일관계 개선 위한 尹 강한 의지 느꼈다' 말해"

최동현 기자 2022. 9. 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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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알 수 있었고, 양국 외교부 장관에게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가속화를 각각 지시했다'고 말했다"며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후일담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박3일간의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일본의 주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고, 누구도 예외 없이 한일 양국 관계의 개선을 강하게 바라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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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순방 후 귀국.."일본 정·재계, 한일관계 개선 의지 이의 없어"
日기시다·美 해리스 등 '조문 외교'.."가처분, 법원 현명한 판단 기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 27일 오후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 연회(리셉션)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알 수 있었고, 양국 외교부 장관에게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가속화를 각각 지시했다'고 말했다"며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후일담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박3일간의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일본의 주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고, 누구도 예외 없이 한일 양국 관계의 개선을 강하게 바라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순방에서 두 차례에 걸쳐 기시다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알 수 있었고, 양국 외교부 장관에게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가속화를 각각 지시했다"며 "그것에 유엔회담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합의한 바"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 위원장은 전날(27일) 오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 한국 대표단은 29일 방한하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요소와 관련해 우리 업계의 우려를 다시 한번 전달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이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전기차 생산이 미국 내에서 시작되기 전까지 과도기간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한을 한국 측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밖에도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 가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경단련 회장 등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나 '조문 외교'를 펼쳤다.

정 위원장은 "일본에서 만난 주요 정계·경제계 지도자급 인사들은 한일관계가 과거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고, 작금의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길이라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단장 자격으로 일본을 다녀온 이후 김포-하네다 공항 취항 재개, 일본 내 한국인 코로나19 격리 면제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며 "또 10월11일부터는 양국 비자 면제가 복원되는 등 한일 교류 확대 조치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어서 전례 없는 관계 개선의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일본 순방 도중 사적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준석 전 당대표가 낸 가처분에 대해 '법원 판단이 나오면 그것을 존중할 것이나 다만 당헌·당규를 개정해 그에 따라 새 비대위를 꾸린 것이기 때문에 기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지나가는 이야기가 마이크에 잡힌 듯하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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