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 투런' 오윤석 "홈런으로 기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스경X코멘트]
2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은 3위를 노리는 KT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단 타선에서 쳐야한다”고 했고 그 물꼬를 오윤석이 텄다.
이날 8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윤석은 2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6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특히나 오윤석이 타구를 넘긴 곳은 ‘ENA존’이다. 이 곳으로 홈런 타구가 넘어가면 1000만원씩 기부를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27일 키움전에서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ENA존에 넘기며 승리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오윤석의 홈런을 시작으로 KT는 득점을 이어나갔다. 4회에는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7회에도 2점을 더 보냈다. 오윤석은 7회에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더 뽑아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두산에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투타에서 완벽한 활약을 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오윤석이 2점 홈런을 쳐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기뻐했다.
경기 후 오윤석은 “최근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 김강 코치님과 상의 하며, 더 일찍 야구장에 나와 연습해왔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신경쓰다 보면 자신감도 더 생길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 박병호 선배와 ENA 홈런존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던 오윤석은 “막상 홈런을 치고나니 신기했다. 홈런이 잘 안 나오는 구역이기도 하고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의미 있는 홈런이 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지금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에 가고 싶다”며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 경기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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