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화물차 사흘 만에 지상으로..경찰, 현대아웃렛 압수수색[영상]

대전CBS 김정남 기자 2022. 9.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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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웃렛 화재 당시 불이 처음 목격된 화물차가 정밀 분석을 위해 지상으로 끌어올려졌다.

화물차에 대한 분석과 함께,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원인 찾기에 나섰다.

관계기관들은 CCTV에서 목격된 불길이 화물차에서 시작된 것인지, 다른 이유로 시작된 것인지를 포함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종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은 "화재 현장이 너무 어둡고 전기 시설도 안 되는 상태라 화물차를 국과수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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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웃렛 화재 당시 불이 처음 목격된 화물차가 정밀 분석을 위해 지상으로 끌어올려졌다. 화물차에 대한 분석과 함께,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원인 찾기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들로 구성된 합동 감식단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이틀째 이어갔다. 28일 오전에는 불이 처음 목격된 화물차를 지하 1층에서 국과수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화재 당시 CCTV에 화물차 우측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이 담겼던 그 차량이다.

사흘 만에 지상으로 나온 화물차는 당시 화재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완전히 타버려 갈색빛 차체 뼈대만 남았고 적재함 부분도 불길에 녹아내린 상태였다.

관계기관들은 CCTV에서 목격된 불길이 화물차에서 시작된 것인지, 다른 이유로 시작된 것인지를 포함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종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은 "화재 현장이 너무 어둡고 전기 시설도 안 되는 상태라 화물차를 국과수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식단은 차량 주변 잔해물과 차량 배선도 수거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대전경찰청 수사본부가 28일 오후 현대아웃렛 대전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모습. 김정남 기자


대전 현대아웃렛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현대아웃렛 대전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약 3시간 40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CCTV를 비롯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증거물과 함께 소방설비 및 안전 관리 등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도 나섰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소방설비 등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비롯해 관련법의 위반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화재가 순식간에 번지고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며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진 만큼,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제대로 갖춰지고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앞서 감식 작업을 진행한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지하에 있는 스프링클러는 불에 탔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사실 좀 어렵다"며 "스프링클러가 언제 작동했고 어떻게 됐는지 그 기록들이 전자화 돼있는 만큼 그 기록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분석도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감식단은 이날 현장 감식에서 불이 난 지하 1층 물탱크가 현재 정상 수위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물탱크 수위가 내려가면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는 방식이라는 현대아울렛 측 진술에 따라 화재 당시 물이 사용된 뒤 다시 찬 것인지, 물 공급이 안 됐던 것인지는 종합방재실에 있는 전자 로그기록과 대조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경찰청은 수사과에 피해자보호팀을 꾸리고 유족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임시숙소 지원과 유족차량 수색 및 유품 회수 지원, 유족 현장 감식 동행, 기타 유족 요구사항 확인을 위해 기관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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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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