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봐야 된다" KT, 턱끝까지 쫓았다..3위 키움과 반 게임 차
KT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희망을 더 키워나갔다.
KT는 2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8-0으로 대승했다. 4위 KT는 같은 날 경기가 없던 3위 키움과의 격차를 0.5경기까지 좁혔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계산을 해봤는데, 우리는 우리 것을 다 해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이기고 봐야한다”고 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8경기를 남겨 놓은 반면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단 4경기를 남겨뒀다. KT가 남은 경기를 다 이기거나 7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면, 키움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선발인 소형준을 향해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면서도 “일단 타선에서 쳐야한다”라며 투타를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리고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떨어졌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두산전 성적이 13경기 8승1패 평균자책 1.79였던 소형준은 이날도 7이닝 4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작성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내준 걸 시작으로 2사 1·3루의 실점 위기에 처한 소형준은 양석환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1회에만 19개의 공을 던졌지만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7회까지 주자의 홈인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147㎞의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활용하며 총 90개의 투구수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도 화끈한 지원을 했다. 2회 오윤석이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잡았고 4회에는 최승용이 흔들리는 틈을 타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 조용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낸 뒤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도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이끌어냈다. 7회에도 추가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장단 11안타로 8득점을 만들어낼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다.
이날 승리로 한 시즌 최다 승리 타이 기록인 13승(5패)를 올린 소형준은 “팀이 3위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기는 방향으로 노력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했다”며 “개인 승리는 중요치 않다. 팀이 이기는게 더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창원에서는 6위 NC가 선발 구창모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6회 노진혁의 3점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꺾고 5위 KIA를 1.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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