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5조 긴급 투입, 불끄기 나선다

이호준 기자 2022. 9.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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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시경제금융회의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총 5조원을 긴급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30일 2조원 규모의 긴급 국채 바이백(조기상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이날 홈페이지에 ‘국고채권 단순매입 안내’ 공고를 내고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발표했다. 한은은 29일 오전 10시부터 10분 동안 국고채 10년·5년·3년물을 경쟁입찰을 거쳐 매입할 예정이다.

정부와 한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채권 가격 하락)하는 상황에서 나온 시장안정 조치다. 국채를 사들여 채권 금리 급등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것이다.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이날 거시금융회의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의 약세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 및 환율 상승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방 차관은 “필요시 주식·회사채시장 불안심리 완화를 위한 시장변동 완화조치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338%에 장을 마쳤다. 장중 정부와 한은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총 5조원을 긴급 투입한다는 소식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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