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42원 돌파했는데.. 토스증권, 1298원에 환전 소동

유지혜 2022. 9. 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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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28일 오후 한때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환전 서비스에 1290원대 환율이 적용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토스증권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쯤부터 2시15분쯤까지 토스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달러를 거래할 때 원·달러 환율이 1298원으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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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측 "고객들 차익 회수 계획 없어"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28일 오후 한때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환전 서비스에 1290원대 환율이 적용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토스증권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쯤부터 2시15분쯤까지 토스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달러를 거래할 때 원·달러 환율이 1298원으로 적용됐다. 오후 2시16분부터는 정상적으로 1440원 안팎의 환율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제보다 낮은 환율로 달러를 구매한 뒤 바로 되팔아 환차익을 봤다는 투자자들이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구매자는 “30만원으로 먼저 해당 환율에 달러가 구매되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300만원을 환전해 35만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토스증권 측은 “환전 서비스는 제휴 은행인 SC제일은행의 환율을 연동해 제공하는데 실제로 저 시간대에 제일은행에서 낮은 환율로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토스증권은 고객들의 차익에 대해서는 회수할 계획이 없고, 달러를 팔아 손해를 본 고객이 있을 경우 보상해 드리기 위해 인원 파악 중”이라고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토스증권 연계 환전 서비스에서만 오류가 발생했다”며 “은행이 운영하는 기타 외환 관련 시스템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은 토스증권에 단독으로 제공하는 환전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원인과 거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442.2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처음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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