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중앙은, '감세'후 흔들리는 시장 위해 '장기국채 무제한 매입'

김재영 2022. 9.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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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은 28일 새 정부의 대규모 감세 조치 후 파운드화 가치 및 국채 매입가의 급락 등 극히 불안정해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장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은행(BoE)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규모가 무제한이지만 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중단하는 일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영국은행의 일시 무기한 장기국채 매입 조치가 나오면서 30년물 수익률은 4% 초반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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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파운드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은 28일 새 정부의 대규모 감세 조치 후 파운드화 가치 및 국채 매입가의 급락 등 극히 불안정해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장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은행(BoE)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규모가 무제한이지만 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중단하는 일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닷새 전 23일(금) 리즈 트러스 총리와 콰시 콰르텡 재무장관은 1년 동안 기업 및 부자 대상 450억 파운드(67조원) 규모의 감세를 실행해 투자 여력을 증강시켜 1%대인 경제성장률을 2.5%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은 지출 규모도 줄이지 않으면서 세수가 대폭 줄어드는 감세를 취하고 거기다 연 1000억 파운드(150조원) 규모의 가계 에너지비 지원까지 하면 국가 채무가 급증하면서 9.9%인 인플레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콰르텡 장관이 이틀 뒤에 추가 감세를 시시하자 파운드화 가치는 26일(월) 37년 래 최저치인 1달러당 1.0363파운드까지 떨어졌다. 영국은행이 파운드 지지를 위한 긴급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는 추측이 돌면서 파운드화는 1.08달러 선까 회복되었다.

그러나 27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새 정부의 감세 조치는 인플레를 더 촉발시키고 경제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재고를 요청했고 이에 파운드화는 28일 아침 하락세로 돌아 1.07달러 대로 내려갔다.

특히 영국 자산 매각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정부의 30년만기 국채의 매입가가 대폭 하락해 매입가의 반대 개념인 수익률이 5% 선을 넘어섰다.

영국은행의 일시 무기한 장기국채 매입 조치가 나오면서 30년물 수익률은 4% 초반대로 낮아졌다. 그러나 파운드화 대달러 가치는 0.5%가 하락해 1.06달러 대로 내려왔다.

영국은 지난해 초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 22일 7번째 인상으로 2.25%에 올려놨다. 11월 초 정기 회동에서 영국은행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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