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한결같이 이어온 '따뜻한 발걸음' 홀몸노인 구했다

2022. 9.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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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hy 프레시 매니저 이영애씨는 제품 배달 가구의 독거 노인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와 영업점에 알려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프레시 매니저 이영애씨는 평소처럼 82세 최 모 할아버지의 반지하 집에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찾아갔다.

그런 이씨에게 낮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늘 문을 열고 유제품을 받으며 인사를 나누던 할아버지가 그날 쓰러져 있던 것이다. 긴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매니저 이씨는 급히 문을 열고 최 할아버지를 일으켜 세웠다.

곧이어 119와 영업점에 사실을 알렸다. 최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평소 당뇨를 앓고 계셨는데, 혼자 사시다 보니 도움 청할 곳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위험한 고비를 넘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hy는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를 활용한 홀몸노인 돌봄활동으로 지역 내 사회 안전망 구축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있기에 가능한 활동으로 매일 유제품을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한다.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센터와 119 긴급 신고를 통해 적절한 지원을 받도록 돕는다.

1994년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으로 시작된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적극적인 투자로 올해 수혜 대상만 3만명이 넘는다.

소외받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약 20년 만에 수혜 대상을 30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홀몸노인 돌봄활동 예산도 31억원이 넘는다.

김준걸 hy 고객중심팀장은 “전국에 있는 프레시 매니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들을 매일 방문해 고독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hy만의 전국 네트워크로 더 많은 지자체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1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은 182만4000명이다. 지난해보다 16만4000명(9.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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