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증인 '뒷거래 의혹'..96명 신청했다가 4명 채택

김세희 2022. 9. 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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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와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 기업인들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여야는 정 대표와 안 부사장 외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재석 전국민간임대연합회 대표 등 총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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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희·안규진·우오현 등 포함
박정원·조원태·박철희는 빠져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와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 기업인들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국토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6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 4명과 참고인 1명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원래 여야가 국토위 국감에 요청했던 증인은 모두 96명이나 됐으나 여야 간사단 합의 과정에서 증인 4명 참고인 1명 등 5명으로 추려진 것이다.

특히 박정원 두산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원태 아시아나 회장 직무대행 겸 부회장, 윤영중 현대건설 대표이사,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신청명단에는 있었으나 모두 빠졌다.

여야는 정 대표와 안 부사장 외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재석 전국민간임대연합회 대표 등 총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대표는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등 건설현장 안전사고 재발방지관련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화정 아이파크 붕괴 관련 질의를 위해 참고인으로 명단에 올랐다.

안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수료 정책이 택시 기사의 이익과 이용자 편익을 침해하며,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 회장과 김 대표는 민감임대 변칙 분양전환, 분양가 산정 관련 관련 피해사례 등에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 회장 등이 증인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나 다름없다"며 "대한항공에 따질 문제도 많은데 조 회장을 부를 수 없다면 국정감사의 권능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아닌 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을 두고도 "정책과 예산·고용을 최종 결정하는, 책임 있는 대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증인 신청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부대표만 부르면 앞으로 기업들에게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항공 관련해선 조 회장이 해외 장기 출장 중이라 국정감사가 끝난 뒤 내년 1월 임시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기로 야당 간사와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조 회장의 경우 여야 간사 간 도피성 출장으로 판단을 내렸고, 국토위 차원에서 이야기하기로 합의했다"며 "도피성 출장 등으로 소나기만 피해서 해결될 게 아니란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여야가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처가를 겨냥해 신청했던 증인들은 협상 과정에서 제외됐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 등을 증인으로 대거 신청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증인들을 다수 신청했으나 모두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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