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 위험 줄여 소확행".. '커버드 콜 ETF' 인기

이윤희 2022. 9. 28.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취하는 상품들이 줄줄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커버드 콜 펀드 상품의 잇따른 출시는 시장 참여자들이 한동안 '박스권'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 약세장서 수익 기대감
업계, 관련 ETF 상품 출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취하는 상품들이 줄줄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커버드 콜 펀드'는 주가지수를 따라가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추가 수익을 얻는 상품으로, 증시 하락기 주가를 방어하면서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커버드 콜 펀드 상품의 잇따른 출시는 시장 참여자들이 한동안 '박스권'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잇따라 커버드 콜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고 있다.

전날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22일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를 상장했다.

커버드 콜 ETF는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동시에 같은 규모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ETF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약세장에서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면 손실이 커질 수 있지만, 콜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면 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된다.

때문에 증시가 하락하거나 완만하게 움직일 때 시장 수익률을 웃돌 수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주식 익스포져(주식투자에 따른 위험 노출)를 취하되 변동성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증시가 계속 떨어지기만 한다면 역방향(인버스) 투자를 하면 되겠지만 시장 상황을 쉽사리 예측하긴 어렵다. 전문가들은 추세적 상승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준이 현재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는 물가인데, 향후 물가는 어느 정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도 조절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증시 상승 동력이 뚜렷하게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커버드 콜 전략은 지수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에는 옵션 청산 비용도 늘어나 수익이 제한된다. 때문에 코로나 상승장 당시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한 상품들은 손실이 커지기도 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커버드 콜 구조에서는 횡보장일 경우 주식투자외에 옵션 프리미엄으로 시장 대비 높은 수익 추구할 수 있고, 하락장에선 방어적인 주식 포트폴리와 옵션 프리미엄이 시장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며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옵션 매도에 따른 손실로 이익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