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일삼다 여성에 흉기 휘두른 30대..경찰 구속영장 신청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김현수 기자 2022. 9. 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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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스토킹과 협박을 일삼다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28알 고교 동창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대구 북구 국우터널 인근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3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에도 B씨의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을 하는가 하면, B씨 가족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거나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시간 가량 피해자를 면담한 뒤, A씨에게 여섯 차례 ‘데이트 폭력 및 스토킹 행위자 대상’이라고 경고했지만 입건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스토킹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피해자가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처벌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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