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10대 여학생 납치시도 40대 결국 구속..영장기각에 주민탄원

양희문 기자 2022. 9. 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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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한 40대 남성이 두 번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만에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정인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미성년자 추행 목적 약취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42)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재범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재범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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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법원 "재범·도주 우려 있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한 40대 남성이 두 번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만에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정인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미성년자 추행 목적 약취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42)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재범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재범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된 이후 피해자 가족과 이웃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탄원서를 작성했고, 여성단체도 법원 판단에 유감을 나타냈다.

보강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올해 야외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추행목적 약취미수, 성폭력범죄의 서철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카메라 등 촬영물 소지),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소지)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15분께 고양시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10대 여학생 B양을 흉기로 위협해 꼭대기 층까지 강제로 끌고 가는 등 납치하려 한 혐의다.

A씨는 꼭대기 층에서 다른 주민과 마주치자 달아났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단지 주차장 차량 안에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B양과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밖에서 B양을 본 뒤 승강기 안까지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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