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넥슨, 신작 잭팟에 인재 채용.. 흥행 영수증 잇는다
게임업 고용 한파에도 솔선수범
대규모 인턴십 '넥토리얼' 모집
워헤이븐 등 차세대 작품에 올인
국내 대표 게임 업체 넥슨(포스터)이 업계 '맏형'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신작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좋은 성과에 힘입어 공격적 채용,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다채로운 신작까지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히트2'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한 달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히트2는 넥슨의 대표 모바일 IP(지식재산권)인 '히트(HIT)'를 잇는 정식 후속작이다.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이라는 메인 콘텐츠에 더해 이용자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며 게임을 즐기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시스템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넥슨은 히트2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업데이트된 첫 번째 에피소드 '잿빛의 흉터'는 대규모 레이드인 영지 보스 출현, 캐릭터 선물하기, 공성전 부스팅, 서브 배틀 필드 확장 등이 골자다. 넥슨은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서버 '아르히'도 공개했다. 히트2의 성공으로 넥슨은 올 3월 선보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흥행 2연타를 달성하게 됐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에 달하는 '던전앤파이터'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기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히트2,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굵직한 신작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인재 영입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IT(정보기술)·게임 업계에 채용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넥슨은 대규모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넥슨네트웍스, 니트로스튜디오 등 4개 법인이 참여하는 넥토리얼은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결합한 맞춤 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현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넥슨의 기업 문화와 직무별 역할 등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기간을 제공하고자 총 6개월간 진행한다.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복지를 제공하며 근무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특히 모집 규모가 눈에 띈다. 채용인원은 세 자릿수 규모로 모집 부문은 △게임프로그래밍 △엔지니어 △분석가 △게임기획 △게임사업 △게임아트 △웹기획 △게임QA △게임서비스 △경영지원 등이다. 넥슨과 함께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불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인력 채용을 보수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달리 넥슨은 신작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공격적인 인재 영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세를 이어갈 다양한 신작도 준비 중이다.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퍼스트 디센던트', '워헤이븐', '베일드 엑스퍼트' 등 다수의 신작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의 대표 IP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으로 4K UHD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도입해 더욱 실감 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 최초로 PC, 콘솔, 모바일 등 풀 크로스 플레이로 선보일 예정이며 정식 출시에 앞서 글로벌 동시 사전등록을 실시하고 참가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 가치로 개발 중인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이며 PC와 PS4, PS5, 엑스박스 시리즈 등 콘솔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전 등록에 돌입한 상태로 다음 달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워헤이븐은 오로지 칼, 창 등 냉병기만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 '헤러스'의 대규모 전장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전쟁하는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결) 게임이다. 내달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 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스팀에서 PC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또 엔드림에서 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SLG(다중접속시뮬레이션) '문명: 레인 오브 파워(Reign of Power)',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RTS(대규모다중온라인실시간전략) 신작 '갓썸: 클래시 오프 갓(GODSOME: Clash of Gods)'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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