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 "딥테크 유니콘 육성은 정부 R&D 핵심 임무"

박근태 기자 2022. 9.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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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글 딥마인드나 원웹같은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 R&D 투자가 실험실 창업과 스타트업 활성화 등 양적 성장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 중추가 되는 세계적인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딥테크 유니콘은 심도 있는 기술이라는 뜻의 딥테크와 1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창업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합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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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원웹 같은 딥테크 유니콘 육성 TF 발족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열린 '범부처 기술 스케일업 TF 착수회의' 에 참석해 '범부처 기술 스케일업 연구개발(R&D)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글 딥마인드나 원웹같은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술 스케일업 연구개발(R&D) TF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3년 정부 R&D 예산은 30조6574억원으로 올해 예산안보다 3.0%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를 포함해 부처 R&D예산이 30조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하지만 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간 정부 R&D는 대부분 기술 향상에 집중되고 부처별 칸막이식 지원으로 투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정부 R&D 투자가 실험실 창업과 스타트업 활성화 등 양적 성장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 중추가 되는 세계적인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딥테크 유니콘은 심도 있는 기술이라는 뜻의 딥테크와 1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창업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합친 말이다. 공학과 과학 R&D를 기반으로 해서 첨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팔며 독보적인 기술성과를 갖고 있어 모방이 쉽지 않은 기업을 의미한다.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유니콘 기업의 경우 23개로 파악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기업이어서 기술이 중심인 해외와 비교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부 R&D 결과물로 나온 기술을 스타트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스케일업 R&D’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우수한 씨앗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져 ‘딥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관련 지원 체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재용 울산과학기술원 부총장, 김규태 연세대 원주의대 부센터장등 산·학·연 전문가, 관계부처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가했다.

정부는 우선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유망기술을 선별해 고도화하고 특허 등 지식재산(IP)으로 만든 뒤 정부 출연금과 민간 투자를 통해 시제품 개발 등 사업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투자와 융자 등 비R&D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연구성과 이어달리기, 중개연구 지원 등 기술 고도화와 부처별 사업화, 조달 및 금융과 연계된 협력과제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주영창 본부장은 “정부 R&D 30조원 시대를 맞아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무 지향형 R&D투자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가 전략기술과 탄소 중립과 함께 딥테크 유니콘 기업 창출이 정부 R&D 핵심 임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범부처 기술 스케일업 투자 혁신전략안’을 마련해 정부 R&D 투자방향과 예산 배분‧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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