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실세' 빈 살만 왕세자, 총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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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37·사진) 왕세자가 총리로 공식 임명됐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이날 내각 개편을 알리는 칙령을 발표해 국방부 장관 및 부총리직을 맡아온 빈 살만 왕세자를 총리직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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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왕세자 중심 체제..정책 기조엔 큰 변화 없을 것"
내각 개편 일환..동생 칼리드 왕자, 국방부 차관→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37·사진) 왕세자가 총리로 공식 임명됐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의 실세로 이미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며 국정을 이끌어온 그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권력 이양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이날 내각 개편을 알리는 칙령을 발표해 국방부 장관 및 부총리직을 맡아온 빈 살만 왕세자를 총리직에 임명했다. 차기 국방부 장관에는 빈 살만의 동생인 칼리드 왕자(국방부 차관)가 임명됐다. 각료 회의 의장직은 살만 국왕이 그대로 맡는다.
왕실 소식통은 “총리로서 빈 살만 왕세자가 맡을 역할은 국가원수 자격으로 외국을 방문하거나 자국이 주최하는 정상회담을 이끄는 등 이미 국왕이 위임해왔던 업무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그는 국왕이 사망한 후에 왕위에 오를 것”이라며 “젊은 왕세자에게는 자신의 어젠다를 추진할 시간이 수십 년 주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7년에 제1왕세자로 책봉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다각화와 사회 개방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반대파를 탄압·수감하는 등 독선적 태도를 보여 안팎의 반감을 샀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서방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산유국의 입김이 커지면서 외교적 입지도 확대됐다. WP는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사우디 건국자 이래 최대 권력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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