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FTA 개선협상·北 도발 등 논의(종합)

최서진 2022. 9.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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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신임 외교장관과 제7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실질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내년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하고,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영 미래 협력 비전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 이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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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英, 엘리자베스 장례식 참석에 사의
'보다 긴밀한 양자 프레임워크' 논의
교역액 증가…디지털·공급망등 확대
朴 "北도발, 국제 단합된 대응 요청"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영 외교장관 전략 대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09.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신임 외교장관과 제7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실질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클레버리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영국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것에 매우 감동했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방한했던 것은 여왕 생전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양국은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자 협력 증진을 위해 앞으로 장관님과 긴밀히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내년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하고,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영 미래 협력 비전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 이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브렉시트 이후 체결된 한-영 FTA를 통해 교역액이 전년 대비 33% 증가(118억 달러)하는 등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FTA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등 다른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영국의 원전 역할 강화 정책을 환영하고, 양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 협력 논의와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 법제화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향후 북한 중대 도발 시 신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였고, 클레벌리 장관은 이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또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클레벌리 장관은 한국측의 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제8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내년 중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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