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업중단 학생 비율 전국 최상위..교육청 "해외 출국 대부분 차지"

조은솔 기자 2022. 9.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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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학생들의 학업중단 비율이 지난해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비율이 타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해외유학이나 출국을 택한 학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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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업중단 학생 비율 초 1.35%, 중 1.03%, 고 2.18% '전국 1위'
市교육청 "학교 부적응 학생 대상 학업중단숙려제 등 2-3중 지원 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종지역 학생들의 학업중단 비율이 지난해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비율이 타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해외유학이나 출국을 택한 학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은 2020년 3만 2027명에서 지난해 4만 2755명으로 1년 만에 33.5% 급증했다.

세종의 경우 2020년 533명에서 지난해 794명으로 48.9%(261명) 늘었다. 초등학생은 245명에서 416명, 중학생은 110명에서 142명, 고교생은 178명에서 23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수 대비 학업중단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세종이 1.35%, 서울 1.01%, 경기 0.74%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세종 1.03%, 서울 0.81%, 경기 0.65%로 높았으며, 고등학교는 세종 2.18%, 충북 1.82%, 충남 1.71%로, 세종이 학교급별로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 원격수업 등을 거치며 학생들도 처음 겪는 어려운 시기였다"라며 "교육부는 많은 학생이 심리적·정서적 위기와 학업적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위기에 놓인 것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종시교육청은 공무원 자녀가 많은 지역 특성 상 미인정 유학이나 단기 해외 출국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초·중학교 전체의 60-80%를 차지해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해외 출국에 더해 검정고시를 택하는 학생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인정 유학이나 해외 출국, 질병 등으로 학업 중단을 택한 학생들을 제외하면 타 시도보다 학업중단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며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게는 학업중단 숙려제, 공립·민간 대안교육기관, 중장기 위탁교육 등 2-3중 지원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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