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실적뛰어도 아프리카TV 주가는 4분의 1토막, 왜

박윤예 2022. 9.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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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년만에 4분의 1토막
최근 유료이용자 이탈 계속
목표가 마저 10만원으로 하향
아프리카TV 주가
1인 미디어 플랫폼 시장 국내 1위인 아프리카TV 주가가 1년 새 4분의 1 토막이 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아프리카TV는 10년 연속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영업이익률도 30%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하지만 매출 성장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아프리카TV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3.3%) 하락한 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아프리카TV 주가는 2019년 말부터 2020년 말까지 5만~6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초부터 1년간 24만원대까지 4배 올랐다. 지난해 11월 최고점(24만9100원)을 찍고 올해 들어 줄곧 떨어지면서 현재 다시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결제이용자가 감소하면서 실적 지속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품고 있는 점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지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부터 매출 성장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3분기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별풍선 구매가 불가능해지는 등 구글의 결제 정책 변경 이슈에 따라 결제이용자가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구단과의 스트리밍 계약 체결 등 콘텐츠 강화에 힘입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프리카TV는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2012년부터 올해 추정치까지 10년 연속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곳은 아프리카TV와 NHN한국사이버결제뿐이다.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은 2012년 10억원에서 올해 94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도 30%가 넘는다.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기준 32.62%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30.22%였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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