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은캐피탈, 하베스트 손잡고..자재 재활용社 1300억에 인수

강두순,박창영 2022. 9.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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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처리 디에스리퀴드
ESG투자 확대 차원서 결정
산은캐피탈(KDB캐피탈)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을 인수했다. 사회적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요구가 강해지면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또한 친환경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포트폴리오를 늘려가는 추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생 PEF 운용사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는 산은캐피탈과 펀드를 조성해 디에스리퀴드 경영권 지분을 1300억원 대에 사들였다. 이번 투자에는 또 다른 PEF 운용사인 에이비즈파트너스도 산은캐피탈과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디에스리퀴드 주식은 81% 정도를 윤수현 대표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조성한 PEF도 지분 8%가량을 들고 있었다.

디에스리퀴드는 2005년 설립된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이다. 알루미늄 폐자재를 처리해 알루미늄 원자재로 재생산한다. 환경보호에 대한 각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상승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073억여 원으로 전년 757억원에서 4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여 원에서 12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디에스리퀴드 인수는 산은캐피탈이 ESG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산은캐피탈은 이달 우리PE가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에 1400억원을 투자하는 거래에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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