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의 첫 풀 크로스플레이 레이싱..'맞춤 양복'처럼 최적화"

박예진 2022. 9.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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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첫 모바일·PC·콘솔 3종 풀 크로스플레이를 시도한다.

최근 멀티플랫폼 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3종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로 출시하는 사례는 국내 개발작 중에서도 처음이다.

넥슨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오픈베타 테스트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까지 포함한 풀 크로스 플레이 환경에서의 레이싱 경험을 집중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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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전 개발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엔진 활용해 디바이스 섬세하게 타게팅"
28일 언리얼 서밋 2022에서 강길전 개발자가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멀티 플랫폼을 위한 최적화 드라이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언리얼 서밋 2022' 캡처]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넥슨(대표 이정헌)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첫 모바일·PC·콘솔 3종 풀 크로스플레이를 시도한다. 최근 멀티플랫폼 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3종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로 출시하는 사례는 국내 개발작 중에서도 처음이다.

28일 에픽게임즈가 개최한 '언리얼 서밋 2022' 게임 세션에서 강길전 니트로스튜디오 개발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시간 경쟁이 중요한 레이싱 게임인 만큼 '맞춤 양복'을 제작하듯 섬세한 디바이스 조율에 신경을 쏟았다고 말했다.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는 2004년도에 출시해 올해 18주년이 되는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이다. 넥슨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오픈베타 테스트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까지 포함한 풀 크로스 플레이 환경에서의 레이싱 경험을 집중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

2020년 출시한 모바일 버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했으나 이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크로스 플레이를 지향하며 '언리얼 엔진4'로 개발했다.

지원 가능한 디바이스가 넓어지면 플레이가 가능한 이용자 풀도 넓어진다. 다만 크로스플레이의 경우 타겟 디바이스마다 특징이 달라 조작에 따른 기기별 플레이 경험 차이가 늘 고민거리로 지적된다. 특히 국내 e스포츠 종목 중 최장수 리그 타이틀을 보유한 만큼 스포츠화까지 염두에 둬 공정성에 관해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니트로스튜디오는 기기별로 통일을 시키기보다는 디바이스마다 맞춤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경험 향상 구현에 몰두했다.

강 개발자는 "최적화는 흔히들 프레임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하지만 그건 일부"라면서 "RPG(역할수행게임)나 비동기로 진행되는 게임들은 비교적 낮은 프레임으로 진행해도 괜찮지만 레이싱 게임의 경우 프레임 리스트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맞춤 양복처럼 최적화된 기기,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맞춤 제작을 해야했다"면서 "기기별 목표 프레임을 정하고 해당 목표로 피쳐를 조절했다"고 말했다.

최적화된 멀티플레이 테스트 과정에서 게임이 멈추는 등 디바이스별 '병목 현상'이 발견됐다. 그는 특히 '언리얼 인사이트'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언리얼 인사이트는 언리얼 엔진과 통합된 게임 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시각화하는 단독 프로파일링 시스템으로 주로 어떤 스레드 및 범위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지 찾아낼 수 있다. 추가 매개 변수를 통해 로드 시간 및 네트워크 부하 등도 별도 추적할 수 있다.

이 외에 언리얼 엔진의 '블루프린트'나 '에디터 실행' 등을 통해 빠른 인터랙션이 가능했고, 이에 따라 프로젝트 고도화 및 개발 인력 확대에 따른 반복 작업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 '포트나이트'를 통해 3종 크로스 플레이 첫선을 보인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비롯해 크로스 플랫폼을 위한 서비스, 에픽 온라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맞는 최적화 기능, 플랫폼 시뮬레이션, 플랫폼 원클릭 설치 및 실행 기능 등을 비롯해 친구 초대, 음성 채팅, 매치 메이킹, 안티 치트 등과 같은 크로스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최적화 기능들을 무료로 크로스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언리얼 서밋 2022' 캡처]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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