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다 30% 날렸다"..4조원이나 쓸어담았는데

김금이 2022. 9.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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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4조넘게 사들여
매수단가 대비 30% 손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분당 사옥 모습. [사진 = 이충우 기자]
최근 국내 증시 하락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 인터넷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2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9만8000원까지 하락하며 20만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카카오 또한 전날보다 4.05% 급락해 5만6900원에 마감했다.

양사 주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은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주주명부 기준으로 네이버 개인 소액주주는 총 97만3445명, 카카오는 총 204만1314명이다. 단순 합계하면 두 종목 소액주주 수(중복 포함)는 300만명을 넘는다. 올 들어(1월 3일~9월 27일) 개인은 네이버를 2조4272억원어치, 카카오를 1조9346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 평균 순매수 단가는 네이버가 29만9000원, 카카오가 8만9000원으로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약 30% 손실권에 머무르고 있다.

올 초부터 계속된 글로벌 긴축 충격에 대표적 성장주인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가치가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는 성장주는 금리 인상기에 현재 가치 할인율이 높아져 낙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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