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믿음 안 가' 이해찬 전언에 "신뢰 마이너스..차곡차곡 쌓아야"

기사내용 요약
제주 타운홀미팅 참석길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
"민주당, 국민 기대 사랑 회복해야" 강조하기도
상임고문단 언급…"이해찬 전 대표 말씀 인상깊어"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연설을 마친 가운데 민주당에 대한 이해찬 전 대표의 전언을 전하며 정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제주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동하기 전 국회에서 첫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언론에선 '데뷔 연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출전을 처음으로 했다는 거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당, 정치의 역할 중 제일 중요한 부분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또는 없는 세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의 많은 타운홀미팅 참석을 바란다면서 "민주당을 어떻게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 것인지 끊임없이 논의하고 실천하고 성과를 만들어내서 국민들 기대와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2일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표는 "며칠 전 우리 당 상임고문들 모시고 조언을 좀 여쭈었다"며 "좋은 말씀을 들었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말은 이해찬 전 대표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 전 대표가) 전국 여기저기 다녀보니까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람들이) 기대는 하는데 믿음은 아직 안 간다' 그런 표현을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결국 이건 신뢰의 문제 아니겠나"라고 물으며 "누가 어떤 책에 '신뢰 잔고'라고 표현했는데 믿음이라고 하는 건 오늘 턱 주어진 게 아니고 예금하듯이 차곡차곡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의 신뢰잔고는 '마이너스' 상태라고 설명하며 "신뢰 잔고를 쌓는 방법은 결국 한방으로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어 "말한 것을 지키고, 지킬 수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말보다 실천해야 한다. 작지만 성과를 만들어내고 그렇게 차곡차곡 쌓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원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존중되는 당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그 중 일환으로 저희가 말씀드린 타운홀 미팅 이름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가 유튜브로 생중계되는데 해당 영상을 보는 당원, 지지자들의 의견을 읽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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