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립4 공시지원금 키웠다..아이폰 신작에 맞불
공격적 가격마케팅 승부 걸어
28일 이동통신 3사 공시지원금 조회 사이트를 보면 SK텔레콤과 KT는 지난 23일 플립4(512GB)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SKT는 요금제 수준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기존 28만~52만원에서 38만~62만원으로 10만원 올렸다. KT도 최대 8만원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공시지원금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가격에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제도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매장려금과 통신사의 지원금이 포함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통신사보다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부담하는 판매장려금 확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프리미엄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폰 신작이 상륙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폴더블폰 플래그십(주력 상품) 방어를 위해 장려금 상향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T 공시지원금 조회 사이트를 보면 한 달에 12만5000원을 내는 5GX 플래티넘 요금제를 기준으로 플립4(512GB·출고가 147만원) 공시지원금은 62만원이다. 비록 단말기 가격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는 전작인 플립3(256GB·출고가 124만4000원)의 공시지원금(60만원)보다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주력 상품의 가격이 100만원대 초반을 넘어서면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커진다는 게 업계 불문율이었다"며 "과연 200만원대를 넘어선 아이폰 최고급형 모델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어떤 충성 소비 혹은 심리적 저항을 표출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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