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사로 갈아탄 LS오토모티브..매출도 3배 뛰었다
친환경차 핵심 엔진음 개발
48V 마일드하이브리드는
연비 높이고 배기가스 줄여
유럽 업체서 8천억원 수주
◆ ESG 경영현장 ◆
28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LS오토모티브는 올해 매출 1조원과 수주 실적 2조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LS그룹에 편입될 당시 매출이 3000억원대 초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친환경 전기차 부품 개발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해온 LS오토모티브는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9000억원과 수주 실적 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매출 7593억원과 수주 실적 2조1167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우선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스위치 등 전통 제품군을 유지하면서 이를 미래 기술과 접목해 전자식 변속 레버(Shift By Wire)와 같은 융·복합 기술로 재탄생시켰다.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핵심 전장 부품과 친환경차 부품 R&D에 투자하며 자체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 친환경차의 필수 부품인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VESS)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량 공급하며 친환경차 부품 생산에 뛰어들었다. VESS는 소음을 인공으로 발생시켜 차량 접근을 알리는 기술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 친환경 제품인 48볼트(V)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은 인체 감전 사고 우려가 없는 48V 전압을 사용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최대 15% 이상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기가스 배출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유럽에서 이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LS오토모티브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부터 총 8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고전압 전력을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48V급으로 변환하는 고전압 컨버터도 개발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인 영국 리카르도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전기차용 800V 직류 고전압 배터리 DC-DC 컨버터 개발을 마쳤다. 이외에도 48V용 E-KAT(Electric Heatable Catalyst)는 차량에서 엔진 열을 이용해 가열할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줄이기 위해 별도 히팅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촉매를 가열하는 제품이다. 2025년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장치로 꼽힌다.
LS오토모티브는 친환경 부품 개발 외에도 적극적인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후화된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 사업장 내 설비의 동작시간 제어, 전 사업장 조명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등 소비되는 에너지와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LS오토모티브 관계자는 "경제적 수익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제 규격인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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