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中 대체할 제조업 허브로 부상..韓투자도 사상 최대"

황민규 기자 2022. 9.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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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거대한 내수 시장을 앞세워 제조업에서 중국의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6억8000만달러(9800억원)에 그쳤던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난해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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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거대한 내수 시장을 앞세워 제조업에서 중국의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열린 ‘한-인니 미래 신산업 비즈니스 플라자’에서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며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FP 연합뉴스

그는 “그동안 중국이 세계 공장 역할을 했지만, 인건비가 상승하고 경제 구조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지면서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상당 부분 아세안으로 넘어오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 내 총생산(GDP)의 약 3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위원은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해외 투자가 금융보다는 제조업 분야 투자 비중이 높다며 투자의 질도 좋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약 198억 달러(약 28조5000억원)로 1년 전보다 35.5% 증가했다.

이는 10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 투자는 약 109억 달러(약 15조7000억원)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55%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투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8년 6억8000만달러(9800억원)에 그쳤던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난해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 연구위원은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특별한 것은 전기차나 배터리, 화이트 바이오 등 신산업이나 제철소, 석유화학 단지 등 대규모 장치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이 함께하면 인도네시아가 중진국의 덫에 빠졌을 때 이를 뚫어낼 수 있을 것이며 한국도 인도네시아 투자로 과도한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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