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총리까지 겸직.."왕위 계승 사전포석"

이용성 기자 입력 2022. 9.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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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총리까지 겸하게 됐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현 사우디 국왕이 지시한 내각 개편의 일환이다.

2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을 인용해 살만 국왕이 이날 그의 아들인 무함마드 왕세자를 국가의 수반인 총리에 임명하는 칙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총리직에 임명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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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총리까지 겸하게 됐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현 사우디 국왕이 지시한 내각 개편의 일환이다. 국왕이 올해 86세로 고령인만큼 왕위계승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2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을 인용해 살만 국왕이 이날 그의 아들인 무함마드 왕세자를 국가의 수반인 총리에 임명하는 칙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국무회의 의장직은 다만 살만 국왕이 계속 맡을 방침이다. 살만 국왕의 둘째 아들인 칼리드 빈 살만은 국방장관에 임명됐으며 또 다른 아들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에너지 장관 자리에 올랐다.

1985년생인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촌 형 무함마드 빈 나예프를 밀어내고 2017년 왕세자 자리에 올랐다. 이후 종교와 경찰 권한 축소 등 급진적인 개혁 노선을 밟아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로 자리매김했다. 석유의존도를 끝내고 경제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비전 2030′ 계획도 주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8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이 되면서 서방 국가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전문가들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총리직에 임명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의 존 알터먼 소장은 블룸버그에 “이번 칙령은 무함마드 왕세자 중심의 현 체제가 현상 유지 되리라는 것을 구체화하는 조치”라며 “국제사회에 그를 정부의 공식 수장으로 공고화하는 측면이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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