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 심한 생리통..'자궁근종' 의심 [건강 올레길]

양형모 기자 2022. 9.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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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정모 씨(31세)는 지난달 극심한 생리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어 "자궁근종은 여성 고유의 신체기관인 자궁에 나타나는 병변이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생리통이 극심하거나 부정출혈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산부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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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정모 씨(31세)는 지난달 극심한 생리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다. 단지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싶었는데 생리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하혈까지 이어지면서 병원에 내원한 결과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위치에 따라 근층내근종, 장막하근종, 점막하근종으로 구분된다. 주로 35세 이상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 젊은층 여성의 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궁근종이 발생되면 많은 이들이 즉각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다면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확인하는 추적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환자의 나이나 임신 희망 여부, 폐경 여부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먼저,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낮추고 자궁내막이 비대해지는 것을 막아 생리량을 줄이는 치료 방식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증상 개선만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 치료, 또는 비수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외과적인 수술 방법으로, 자궁 자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 절개를 통한 근종 절제, 복강경 수술 중 하나인 로봇 수술 등이 있다. 반면 개복이나 전신마취 등을 통한 치료가 부담되고 자궁 보존을 희망하는 경우라면 열 에너지를 이용해 종양을 태우고 근종을 괴사 시키는 하이푸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갑작스럽게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부정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자궁근종은 방치할 경우 착상과 태아의 성장을 방해해 난임과 조기 유산 등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어 늦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은 여성 고유의 신체기관인 자궁에 나타나는 병변이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생리통이 극심하거나 부정출혈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산부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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