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코스피, 바닥은 어디.. 증권가 "대형주보단 중소형주 주목"

안서진 기자 2022. 9.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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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쏟아지는 악재에 낙폭을 키우며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고강도 긴축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160선까지 후퇴한 가운데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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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쏟아지는 악재에 낙폭을 키우며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고강도 긴축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160선까지 후퇴한 가운데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7포인트(2.45%) 하락한 2169.2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2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7억원, 17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4포인트(3.47%) 내린 673.8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억원, 73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334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9월 들어 각각 10.20%, 14.52%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된 지난주(9월 넷째주)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고점을 높여가는 원/달러 환율도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오른 143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440.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26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35.4원)을 2거래일 만에 다시 넘어선 것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3월16일(1488.0원) 이후 13년6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은 경기 침체, 달러 강세, 금리 급등 등 최근 주식시장 하락을 야기한 요인들이 한꺼번에 유입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로 기업의 실적이 하락해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기업들의 2023년 실적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기업 실적이 올해와 비슷하다면 코스피 적정 수준은 2100~2300으로 계산되지만 내년에 코스피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보다 5~10% 줄어들면 코스피 적정 수준은 1920~2020으로 계산돼 지금보다 11~16%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달러 환경 지속과 금융시장 침체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변동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 이익 증가율이 하락하거나 글로벌 유동성이 정체되는 현 상황에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피가 박스권 국면을 형성했던 지난 2013~2016년 대형주 수익률은 6%에 그쳤지만 중형주는 21%, 소형주는 49%를 기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최근 상황에서 성장 중형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매크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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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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