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쿠폰 생산유발효과 9000억원..쿠폰 지원액의 11배 쓴 셈
3일 간의 연휴가 2주 연속 이어지는 ‘10월 황금연휴기간’을 앞두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90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1회당 평균 46만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평균 지원 쿠폰 금액 4만1000원 대비 약 11배의 여행 지출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숙박 할인쿠폰 사용자 3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숙박비 평균 지출액은 14만8000원, 숙박 할인쿠폰을 사용한 여행 1회당 평균 여행경비는 46만3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사가 이 수치를 기반으로 계산한 전체 총 여행경비 지출액은 4894억원에 달한 것. 여기에 발행 쿠폰 수와 생산유발계수 등을 곱해 계산한 생산유발효과는 8946억원에 이른다. 그 외 소득유발효과 235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385억원 등의 경제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여행 수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숙박 할인쿠폰을 사용한 여행 시 동반 인원은 2.45명으로, 쿠폰으로 인한 관광객 유치 효과는 255만명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4%는 숙박 할인쿠폰을 인지한 후 새로운 여행계획을 수립했으며 93.9%가 숙박 할인쿠폰을 사용한 여행을 통해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국내 숙박상품 구매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국내 여행업계 회복을 위해 4월(전국편), 6월(지역편)으로 나뉘어 두 차례 진행됐다.
한편 개천절·한글날 황금연휴 트렌드는‘단기·근거리’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야놀자·인터파크는 다음달 1~10일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박 2일로 국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의 비중이 82%에 달했다고 밝혔다. 예약 일자 각 연휴의 첫 날인 10월 1일(32%)과 8일(21%)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
국내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강원도가 25%로 1위를 기록했고 부산(20%), 경기도(19%), 서울(19%), 제주(16%)가 뒤를 이었다.
해외 패키지여행은 주말과 공휴일을 활용한 3박4일 상품 예약자가 44%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패키지 기준 베트남(23%)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태국(11%), 일본(10%), 필리핀(10%), 괌(6%) 순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에는 국내의 경우, 수도권 인근 지역 선호도와 프리미엄 숙소의 지속적인 인기가 두드러졌다”면서 “해외여행 역시 이동 거리가 짧아 부담 없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휴일을 활용한 단기 여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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