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어 깨우는 것 상상도 못해" vs"롱패딩도 안돼"..인천 교육 현장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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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여학생)어깨 흔들어 깨우는 일은 (성적으로 해석될수도 있어)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소리지르고 수업 방해해도 속수무책이에요."
28일 오후 3시 인천시교육청 정보지원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교육공동체 행복 동행 교육활동 보호 대토론회'에는 윤재균 전국교직원노조 인천지부 교권국장이자 인천 문남초 교사가 첫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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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생, 학부모 등 각 대표 토론자로 나서 현장 전해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잠든 여학생)어깨 흔들어 깨우는 일은 (성적으로 해석될수도 있어)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소리지르고 수업 방해해도 속수무책이에요."
28일 오후 3시 인천시교육청 정보지원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교육공동체 행복 동행 교육활동 보호 대토론회'에는 윤재균 전국교직원노조 인천지부 교권국장이자 인천 문남초 교사가 첫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사의 입장에서 교권 침해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예전에는 체벌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손쓸 방법이 없다"며 "면학 분위기를 해치고, 정당한 교사의 지도 행위를 침해하는 학생들에 대한 제재 방법을 법규상으로 명확히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학생 대표 토론자로 나선 박예영 학생참여위원회 대표는 "기온이 영하 5도로 내려가는데도 학칙으로 금지돼 종아리까지 덮는 롱패딩을 입을 수 없고, 염색, 파마, 집게핀, 고데기 등 사용도 못한다"며 "학생도 교육활동 침해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처벌보다는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경감심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지산 울산시교육청 변호사는 "교권과 학생인권은 상생해야 한다"며 "각자 침해가 아닌 보호의 주체라는 인식과 동시에 형사법적 수단의 남용 보다는 상호 존중의 의사 표현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침해 행위에 대한 명시적 현장 대응 규정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교육 현장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현 주소를 들여다보고, 극복방안 마련을 위해 열린 토론회는 이연수 학부모, 김유미 인권교육가, 김중훈 사단법인 좋은 교사 교사연구회 부위원장 등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는 대표 토론자 발표와 상호 질의, 방청객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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