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끼고 사는 아이, 소아 근시 주의보"

전아름 기자 2022. 9.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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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어린이들의 스마트기기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 문제가 되고 있다.

소아 근시 환자의 급증이 대표적.

만약 자녀가 눈을 찡그리거나 목을 빼고 응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소아근시를 의심해보고 조기에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만 8~10세를 전후해 소아 시력이 완성되는데 이 시기 근시가 있으면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혀 안구 길이가 길어져 고도근시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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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공부할 때도 놀 때도 내내 스마트폰.. 아이 눈 건강 어떻게 지킬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 이후 어린이들의 스마트기기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 문제가 되고 있다. 소아 근시 환자의 급증이 대표적. 온라인 수업뿐 아니라 여가시간까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함에 따라 장시간 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성장기에는 안구도 아직 덜 자란 상태다. 그래서 근거리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를 조절하는 과정이 과도하게 반복하면 성장 속도만큼 근시가 빠르게 진행한다. 이로 인해 고도근시 및 만성 안구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박찬수 부산 밝은수안과의원 원장. ⓒ밝은수안과의원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4세 소아는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한다. 우리나라 의사들 역시 초등학생은 55분, 중학생 97분, 고등학생 115분을 권장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지키기 쉽지 않은 기준이지만 최소한 사용 중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이 쉴 수 있도록 산책 또는 휴식을 취하도록 도와야 한다. 

쉼 없이 장시간 스마트기기에 노출되면 수정체 초점조절 기능이 저하돼 근시로 이어진다. 근시는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가까운 사물은 잘 보이지만 먼 거리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자녀가 눈을 찡그리거나 목을 빼고 응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소아근시를 의심해보고 조기에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또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만 5세 이후부터 매년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 8~10세를 전후해 소아 시력이 완성되는데 이 시기 근시가 있으면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혀 안구 길이가 길어져 고도근시가 되기 쉽다.

박찬수 부산 밝은수안과의원 원장은 "고도근시는 일반인에 비해 망막박리, 녹내장, 망막변성, 사시 등 심각한 안구질환 발생률이 높다. 또 성인이 되어도 라섹 등 교정수술이 불가능하므로 조기 교정을 통해 근시 진행을 막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데는 드림렌즈 또는 마이사이트 렌즈 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 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착용하는 하드렌즈로 각막 모양을 변형시켜 시력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각막 손상 없이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마이사이트 렌즈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형태로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렌즈 자체로 시력 교정 효과를 얻는 것으로 망막 주변부에 상을 맺히게 해 근시 진행을 늦추게 된다. 매일 10시간가량 착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인별 근시 특성, 생활습관 등에 보다 적합한 렌즈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찬수 원장은 "눈은 한 번 나빠지면 자연 치료가 안 되는 인체 기관이다. 특히 성장기 근시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정상 시력 회복이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정기 검진을 통해 근시를 예방하고 조기에 교정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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