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부통령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日 역할 매우 중요"

이용성 기자 2022. 9.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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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일본 반도체 관련 기업 수장들을 만난 캐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 반도체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가 이 작업(공급망 구축)을 하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일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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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일본 반도체 관련 기업 수장들을 만난 캐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8일 도쿄에서 반도체 기업 경영인들과의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 반도체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가 이 작업(공급망 구축)을 하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일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산켄전기·도쿄일렉트론·히타치·후지쯔·니콘 등 최소 13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수장들이 참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필수품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일본과, 미국, 전 세계로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 어떤 한 나라도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지만, 우리와 동맹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전략의 핵심 축인 ‘칩4 동맹(한국·미국·일본·대만 간 반도체 협의체)’이 27일 실무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했으며 미국, 한국, 일본, 대만 등 4개 회원국의 국장 또는 심의관이 참석했다.

최근 미국이 한국 전기차 등을 차별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동맹 간 불협화음이 불거진 가운데 대중(對中) 기술 동맹의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한국 전기차와 관련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倔起)를 차단하기 위해 칩4를 통해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은 지난 7월 양국 외교·상무장관이 만나는 ‘경제판 2+2′ 회의를 갖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연내 일본에 차세대 반도체 공동 연구센터를 만들고, 2025년 일본에서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 인텔의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브루스 앤드루스 부사장은 전날 공개된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파트너와 협력할 기회와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스 부사장은 일본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 타워세미컨덕터를 지난 2월 인수하기로 하고 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강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선 양국 정부 차원의 관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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