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코스닥도 3.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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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 가까이 하락하며 2150선까지 밀려났다.
28일 오후 1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30포인트(2.93%) 하락한 2158.4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71포인트(0.80%) 내린 2206.15에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155.46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3%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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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고환율까지 악재 겹친 탓
코스닥 역시 3.4% 가까이 하락하며 680선 무너져
코스피가 3% 가까이 하락하며 21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역시 3.4% 넘게 추락하며 680선이 깨졌다.
28일 오후 1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30포인트(2.93%) 하락한 2158.4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71포인트(0.80%) 내린 2206.15에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155.4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10일(장중 2140.29)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766억 원을, 기관은 3244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4878억 원을 매수하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5만 2700원까지 하락하며 엿새째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 대비 1.59% 하락한 8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051910)(-4.22%), 삼성SDI(006400)(-4.43%), 기아(000270)(-4.05%) 등 코스피 대형 종목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약세다. 같은 시간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역시 전일 대비 각각 2.44%, 4.38% 주저앉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19만 8500원, 카카오는 5만 6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에는 애플이 수요 부진을 이유로 올해 새로운 아이폰 생산을 늘리는 계획을 미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LG이노텍(011070)(-8.40%) 등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달러가 강세폭을 확대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425원 5전에 출발한 뒤 1440원 1전까지 오르며 지난 26일 기록한 연고점(1435.4원)을 경신했다.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6일(고가 1488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이 외에도 노드스트림 가스관 폭팔에 대해 러시아가 관련 있다는 루머가 유입되며 안보 이슈를 자극한 것 역시 악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경기 침체, 달러 강세, 금리 급등 등 최근 주식시장 하락을 야기 시켰던 요인들이 한꺼번에 유입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불렀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역시 3% 넘게 하락 중이다.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10포인트(3.45%) 하락한 673.9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73포인트(0.25%) 내린 696.38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223억 원을, 기관은 166억 원을 던지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394억 원을 사들이며 저점매수에 나서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에서도 파란 불이 켜졌다. 이날 카카오게임즈(293490)(-5.46%), 펄어비스(263750)(-4.89%) 등 게임주가 4% 넘게 주저앉고 있는 가운데 HLB(028300)(-3.27%), 알테오젠(196170)(-1.73%) 등의 제약주도 하락세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247540)(-0.53%), 엘앤에프(066970)(-2.91%), JYP엔터(-7.02%) 등도 줄줄이 약세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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