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유용 미생물 등 467종 발견

이유범 입력 2022. 9. 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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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신종 163종과 미기록종 304종 등 총 467종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에 실시한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찾아낸 신종 및 미기록종을 대상으로 유용 생물자원 연구 등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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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신종 163종과 미기록종 304종 등 총 467종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곤충,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생물들을 찾는 사업이다.

동굴, 토양, 오염지역, 청정지역, 동물조직(내장 등에 기생) 등 전국 단위 다양한 환경을 대상으로 실시해 그간 약 1만9000여종의 생물을 찾아 지난해 기준 국가생물종목록 5만6000여종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연구를 통해서는 고치벌과인 '긴배흰끝마디고치벌' 등 신종을 발견했다.

'긴배흰끝마디고치벌'(크라토스필라 롱지베나)은 식물의 과실이나 잎에 피해를 주는 초파리 등에 알을 낳아 성충이 되면 숙주를 죽이고 나오는 생활방식을 갖고 있어 생물학적 방제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됐다.

신종 중에는 의학 등 생명공학(바이오)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 미생물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벼 근권에서 분리된 2종의 신종 세균인 펠로모나스류(Pelomonas) 균주 P7·P8은 병원성 세균의 생물막 생성을 억제하는 특성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 특성을 활용해 항생제 저항성이 없는 물질을 생산하면 산업적으로 이용 가치가 클 것으로 국립생물자원관은 내다봤다.

미기록종 304종에는 비단게의 배 부분에 기생하는 '비단게옆주머니벌레(가칭)'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혹돔의 아가미에서 8개의 흡착기관이 부채모양으로 생긴 미기록종 '부채꼴팔손이흡충'도 발견됐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에 실시한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찾아낸 신종 및 미기록종을 대상으로 유용 생물자원 연구 등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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