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산·울산·경남 최초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 도입

박정연 기자 2022. 9. 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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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ADS) 2대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은 대표적인 조제 자동화 기기지만 도입 비용이 많이 들어 국내 대형병원 중에서도 도입 사례가 많지 않다.

이번에 부산대병원이 도입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은 2019년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이후 국립대병원인 충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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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업무 자동화로 의료인력 효율성 향상
부산대병원 관계자들이 28일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ADS) 도입 기념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ADS) 2대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은 대표적인 조제 자동화 기기지만 도입 비용이 많이 들어 국내 대형병원 중에서도 도입 사례가 많지 않다. 다른 지역에 비해 대형 의료기관이 많은 부울경 지역에서도 그동안 이 기기를 사용하던 병원이 없었다.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은 1대당 8~9억원 가량의 설치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이 도입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은 병원 전산 시스템과 연동돼 환자에게 투약할 주사약을 자동으로 분배하는 장치다. 전산 시스템에 환자의 처방 데이터를 입력하면 주사약이 분배되고 약사의 확인을 거쳐 병동으로 배송된다. 배송되는 주사약은 잠금장치가 장착된 카트에 담겨 안전하게 운반된다.

이 시스템의 핵심 장점은 수작업으로 진행할 때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투약오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또 분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오염의 위험을 예방 예방할 수 있다.

의료진의 업무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부산대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1200명의 입원 환자와 응급 환자를 대상으로 주사약이 수시로 처방된다. 이번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주사약을 분류 및 분배하는 작업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배성진 부산대병원 약제부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빠르고 정확한 분배와 검수가 가능해졌다”며 “병동 간호업무에서도 약품 확인 시간 절감과 투약오류 예방 등 환자 안전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제 자동화 기기는 의료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지방 소재 대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더 활발한 모습이다. 이번에 부산대병원이 도입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은 2019년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이후 국립대병원인 충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도입했다. 수도권 병원 중에선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 그리고 2020년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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