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유안타, 5000억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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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운용)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정부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과 유안타가 선정됐으며, 두 회사는 각각 2500억 원씩 운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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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헬스 업계 "단비 될 것"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운용)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정부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과 유안타가 선정됐으며, 두 회사는 각각 2500억 원씩 운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펀드의 관리 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4일부터 26일까지 공모를 받았으며, 그 결과 두 회사가 신청했다.
1차 서면심사 및 준법성 심사에서 두 회사 모두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했고, 현장 실사와 출자심의회의에서 최종 선정됐다. 두 회사는 공동 출자 기관인 3대 국책은행 최종 승인을 거쳐, 민간 투자자 모집 등 펀드 결성에 나서게 된다.
K-바이오 백신 펀드는 보건복지부 및 국책은행이 초기 자금을 출자하여 조성하는 펀드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 신약 개발과 백신 자주권을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신약 개발 자금을 넉넉히 대줘서 돈 걱정 없이 연구개발(R&D)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펀드 초기 자금으로 올해 복지부 예산 500억 원과 기존 펀드의 회수금 500억 원,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3개 국책 은행에서 10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을 출자했다. 민간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미래에셋벤처투자 250억 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200억 원을 출자했으며, 다른 민간 투자자도 추가 모집 중이다.
펀드 운용사는 펀드 약정액의 60% 이상을 신약·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또 15% 이상을 백신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제약 바이오 업계는 K-바이오 백신 펀드가 극심한 돈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전세계 금리와 환율 상승으로 바이오 분야에 돈줄이 마른 상태다. K-바이오백신 펀드도 운용사를 선정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자금을 대겠다는 벤처캐피탈(VC)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가 펀드 조성을 위해 국내 여러 VC와 접촉했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김현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K-바이오 백신 펀드를 통해 유망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제약사가 적기에 투자를 받아 신약 개발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펀드는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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