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돌아오는 이주호.. '맞춤형 교육' 본격화할 듯

김윤희 기자 2022. 9.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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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새 교육부 장관으로 이주호(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금명간 지명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9년 6개월 만에 교육부 수장으로 돌아오게 된 이 교수는 이번엔 인공지능(AI)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교수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다"며 "이르면 28일, 늦어도 이번 주 중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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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장관으로 곧 지명될듯

MB때 자사고·전면평가 주도

최근 ‘AI 보조교사’도입 주장

윤석열 정부의 새 교육부 장관으로 이주호(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금명간 지명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명박(MB) 정부에서 자사고 설립, 학업성취도 평가 전면 실시 등을 주도해 교육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렸던 인물이다. 9년 6개월 만에 교육부 수장으로 돌아오게 된 이 교수는 이번엔 인공지능(AI)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교수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다”며 “이르면 28일, 늦어도 이번 주 중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이 교수를 포함한 복수 후보자를 놓고 검증을 벌이다 이 교수를 최종 후보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가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2013년 3월 이후 9년 6개월여 만에 다시 교육부 수장을 역임하게 된다. 이 교수는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과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거쳐 2010~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당시 교육계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찬반 논란에 부딪혔다. 자율형사립고와 마이스터고 설립, 학업성취도 평가 전면 실시, 교원평가제 도입이 그의 손을 거쳤다. 교육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교육을 경제논리로만 접근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학력 증진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AI 보조교사’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AI 보조교사가 개별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AI 보조교사가 학력 격차를 줄이는 작업을 하는 동안 교사는 창의력과 인성을 기르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가 그동안 ‘획일적인 교육 평준화’를 비판해 온 만큼 윤석열 정부 교육 정책이 개인 맞춤형 교육, 경쟁체제 도입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정부가 추진하던 자립형사립고·외국어고 폐지 계획을 뒤집고 다양한 고교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 이 교수는 방과후 학교를 민간에 개방해 사교육비 반값 정도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가 이사장을 맡은 ‘K정책플랫폼’은 교육부의 고등교육정책실 폐지, 교육부 대학입시정책 기능의 국가교육위원회 이관 등 사실상의 교육부 폐지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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