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재등판에 '1강4약' 구도로.. "힘 있는 리더십" vs "당 쇄신해야"

김성훈1 기자 2022. 9.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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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리더를 뽑는 당 대표 선거에 이정미 전 대표가 재등판하면서 '1강 4약'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 전 대표는 '또 이정미냐'라는 지적이 나오자 "위기 앞에서 정의당이 요구하는 리더십은 당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힘 있는 리더십이며, 이를 보여줄 사람은 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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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선거 후보등록 마감

김윤기 “심·이 체제 실패했다”

조성주·이동영·정호진도 출격

정의당 새 리더를 뽑는 당 대표 선거에 이정미 전 대표가 재등판하면서 ‘1강 4약’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1강으로 분류된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흔들리는 기반을 다시 다지겠다”며 ‘힘 있는 리더십’을 앞세웠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심상정·이정미 노선 연장 반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일제히 ‘당 쇄신’을 강조했다.

28일 정의당에 따르면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전까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김윤기 전 부대표, 조성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동영·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등 모두 5명이 경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혼전 양상 속 경선 판세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당내 안팎에선 ‘1강 4약’의 형국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추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어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된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민족해방(NL) 계열인 ‘인천연합’ 소속으로 이미 한 차례 대표를 지낸 당내 주류 세력이다. 이 전 대표는 ‘또 이정미냐’라는 지적이 나오자 “위기 앞에서 정의당이 요구하는 리더십은 당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힘 있는 리더십이며, 이를 보여줄 사람은 저”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내 가장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 전 부대표는 기존 심상정·이정미 체제를 ‘실패한 1기 정의당’으로 규정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과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평가만이 남았다”고 비판했다.

나머지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당 쇄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전 부의장은 “이제 ‘6411 버스’에서 내릴 시간”이라며 “더 큰 전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6411 버스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첫차를 타고 “일터로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대변하겠다”며 언급한 정의당 상징 노선이다. 이 전 수석대변인은 ‘운동권 동호회가 아닌 변화를 이끄는 정당’, 정 전 수석대변인은 ‘구호 정치 종식’을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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