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TV서 소개한 단백질, 연이어 홈쇼핑 판매..주의필요"

심지혜 2022. 9.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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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한 의사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맞장구를 쳤다.

비슷한 시간대 홈쇼핑에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계편성은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의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인접한 시간대에 홈쇼핑채널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프로그램 편성 방식이다.

주요 판매상품으로는 53개 건강(기능)식품이 홈쇼핑에서 상품판매방송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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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3월 대비 연계편성 프로그램 증가…연계횟수 비슷
토요일 오전 7시 편성 가장 많아…단백질·유산균 소개↑

[서울=뉴시스 ] 방통위는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의 건강정보프로그램과 홈쇼핑 간 연계편성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방통위 제공) 2022.9.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토요일 오전 방영하는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연예인이 나와 건강 비결로 단백질을 소개했다. 함께 출연한 의사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맞장구를 쳤다. 비슷한 시간대 홈쇼핑에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보던 A씨는 TV에서 소개한 제품인 만큼 믿고 구매 버튼을 눌렀다.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나온 건강식품을 홈쇼핑과 연계해 판매하는 사례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연계편성 시간대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고 연계해 판매한 상품은 단백질, 유산균, 콜라겐 순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의 건강정보프로그램과 홈쇼핑 간 연계편성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연계편성은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의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인접한 시간대에 홈쇼핑채널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프로그램 편성 방식이다.

방통위는 지상파 6개 채널, 종편 4개 채널, TV홈쇼핑 7개 채널, 데이터홈쇼핑 10개 채널에 대해 올해 7월 방송분 연계편성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지상파 2개 채널·종편 4개 채널의 51개 건강정보프로그램에서 447회 방송한 내용이 홈쇼핑 17개 채널에서 총 754회 연계편성 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점검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연계편성프로그램 수는 45개이며 방송은 520회, 연계편성 횟수는 756회다.

올해 지상파의 경우 KBS1·2, OBS, EBS는 홈쇼핑 상품판매와 연계된 프로그램은 없었다.

MBC는 3개 프로그램 총 46회(본방 22회·재방 24회), SBS는 4개 프로그램 총 25회(본방 23회·재방 2회)를 편성했다.

지상파·종편 한 프로그램이 1개의 홈쇼핑 채널과 연계편성한 경우는 256회, 2개 이상(최대 6개) 채널과 중복 연계편성한 경우는 191회다.

요일별 건강정보프로그램 평균 편성횟수는 토요일이 17.8회로 가장 높았고 최다 편성시간대는 오전 6시~7시다.

주요 판매상품으로는 53개 건강(기능)식품이 홈쇼핑에서 상품판매방송으로 편성됐다. 이는 지난해 점검기간과 동일한 수준이다. 가장 많이 연계해 판매한 상품은 단백질(163회)이고 다음으로 유산균(148회), 콜라겐(70회) 순이다.

방통위는 연계편성에 대한 실태점검과 함께 협찬고지 위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홈쇼핑사업자가 건강(기능)식품 납품업자에게 지상파·종편채널의 건강정보프로그램에 협찬을 강요하지 않도록 기본거래계약서에 명시하는 등 사업자의 자율규제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룡 상임위원은 "현실적으로 행정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하는 게 필요하고, 특히 내용을 확인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연계편성을 실행하는 홈쇼핑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 상임위원은 "방송사 신뢰를 이용해 허위 과장 광고가 전파를 타는데, 시청자는 이를 믿고 구입했다 피해를 보는 사례가 생긴다"며 "연편성 관련 조사는 한 달 동안만 하는데 나머지 기간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연예인이 의사와 함께 나와 흥미를 유발하는 등 방식이 더 고도화 되고 있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논의하고, 특히 모니터링 강화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연계편성과 관련한 입법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입법 과정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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