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화영 구속, 이재명-쌍방울 유착 의혹 전모 밝혀야

기자 2022. 9. 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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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8년 6월 경기지사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실제로 평화부지사 직책을 만들어 이화영 전 의원(현 킨텍스 대표)을 임명했다.

쌍방울에서 2년여 사외이사 등으로 재직했던 이 전 부지사는 대북 사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쌍방울은 희토류 등 북한 광물 사업권을 약정해 계열사 주가가 3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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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8년 6월 경기지사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실제로 평화부지사 직책을 만들어 이화영 전 의원(현 킨텍스 대표)을 임명했다. 쌍방울에서 2년여 사외이사 등으로 재직했던 이 전 부지사는 대북 사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쌍방울은 희토류 등 북한 광물 사업권을 약정해 계열사 주가가 3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검찰은 28일 부지사 재직 시절을 포함 3년여에 걸쳐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 차 제공 등을 통해 2억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이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과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쌍방울은 이외에도 2018년 경기도가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함께 추진한 대북 교류 행사와 관련, 경기도 배정 예산의 2배가 넘는 8억 원을 아태협을 통하는 형태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협 사무실은 쌍방울 본사에 있고, 아태협 간부들이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를 지원하는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더구나 쌍방울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부터 파기환송심까지 담당한 변호사에게 전환사채로 20억 원대를 대신 지급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변호사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를 맡았다. 전환사채의 유통에 대장동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역시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다. 이 정도면 ‘내의 한번 사 입은 인연’을 넘어 유착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번 이 전 부지사 구속을 계기로 검찰이 전모를 규명해야 할 책임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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