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DMZ 방문은 확장억제 강력 신호"

내일 방한 앞 美당국자 밝혀

“해리스, IRA 문제 해결 약속”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미 정부 고위당국자가 오는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사진) 미국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대해 “확장억제 약속에 한국과 많은 논의가 있었고 DMZ 방문이 강력한 신호”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한·미 간 광범위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해리스 부통령 일본 순방에 동행한 이 당국자는 27일 도쿄(東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 배경 관련 질의에 “지난 2주 동안 내부적으로, 또 대사관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DMZ를 방문하는 것이 한국에 대한 지지와 우리 약속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데 확실하고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DMZ 방문의 핵심 메시지는 미국의 방위 약속이 얼마나 철통 같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잠재적 핵실험이 불안정요인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의견에 동의한다”며 “최근 북한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IRA에 대해서는 “한국은 법안에 공개적 우려를 제기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IRA에 대한 우리 관점을 설명했다”며 “미국 근로자·일자리·수출업자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한국·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혜택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의 우려를 주의 깊게 들었으며 법 시행 과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그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이며 광범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회담들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 회담 등에서도 IRA 관련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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