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만난 한덕수 "조속한 韓日 관계개선, 공통이익에 부합"

김유진 기자 2022. 9. 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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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의 조속한 개선이 양국의 공통된 이익에 부합한다"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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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韓·日 총리 : 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카사카궁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韓총리, 일본 총리와 면담

韓 “양국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

강제동원 배상 등 민감현안 관련

한국 정부 해결 노력·의지 강조

기시다 “조의에 진심으로 감사”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의 조속한 개선이 양국의 공통된 이익에 부합한다”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 이후 한·일 간에 과거사 등 민감 현안을 둘러싼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성과가 주목된다.

한 총리는 이날 도쿄 아카사카(赤坂)궁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 원칙을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젊은이들도 서로 이해하고 싶어 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출범한 대한민국 신정부는 한·일 관계를 조속히 개선·발전시키는 것이 공통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기시다 총리와 약 25분간 면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등 한국 측이 조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많은 한국의 여러분으로부터 수많은 정중한 조의를 받았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며 전날 열린 국장에 한 총리 등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현안 해법 마련을 위한 한국 정부의 활동 내용을 전달했다. 한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 조짐을 이어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담한 지 6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외교장관에 이어 정상, 총리 등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면서 한·일이 본격적으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국내 정치적 상황이 한·일 관계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기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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