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인프라 구축 매듭..사업화 거점 육성 팔 걷었다[미래산업 플러스]

2022. 9. 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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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초과학 역량을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가 잇따른 기술사업화 성과를 내놓으며 기업들의 성장동력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초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그간 정책과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과학벨트의 물리적 조성에 힘을 쏟았다면, 내년부터는 거점지구 입주기업을 위해 신규사업예산을 지원, 기업성장에 포커스를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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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창업 245건·투자유치 614억 성과
기술사업화로 기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한몫
입주예정기업 BM연계 기술이전 등도 추진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감도.(왼쪽)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모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헤럴드경제DB]

국내 기초과학 역량을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가 잇따른 기술사업화 성과를 내놓으며 기업들의 성장동력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2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리 운영을 맡고 있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과학벨트는 창업 245건, 투자유치 614억원, 기술이전 263건, 고용창출 620명, 매출 500억원 등의 성과가 도출됐다.

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 종합적·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거점지구(대전 신동·둔곡·도룡)와 기능지구(세종, 청주, 천안)를 연계한 지역을 말한다.

과학벨트는 2023년 거점지구 사업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초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그간 정책과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과학벨트의 물리적 조성에 힘을 쏟았다면, 내년부터는 거점지구 입주기업을 위해 신규사업예산을 지원, 기업성장에 포커스를 맞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기초연구 환경 완성과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 과학벨트 위상 제고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과학벨트 2차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차 기본계획의 추진전략인 과학벨트 위상제고를 위한 과제 중 하나로써 제시된 정주환경 고도화를 위해 입주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과학벨트 입주기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과학벨트 지원사업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과학벨트 지원사업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870억원이 투입됐다. 공공기술 이전으로 기술사업화를 도모하는 산학연 R&D사업부터 연구성과를 확산, 산학이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동안 지원사업은 과학벨트 기능지구(세종,청주,천안)를 대상으로 운영됐지만 내년에는 거점지구(대전) 입주기업까지 수혜대상을 확대, 과학벨트 전체를 기초연구성과 사업화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점지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지원사업은 간담회 및 설문 등을 통해 방향을 잡고, 사업을 운영하면서 기업의 수요에 맞추어 사업구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거점지구 입주예정인 94개사 기업을 위한 BM연계 기술이전사업화, 기술수요 연계, 창업·성장지원 및 기업후속성장사업은 내년 13억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은 R&D 및 기술사업화 단계에서의 지원으로 해당기업만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여 창업, 일자리 창출, 글로벌 진출 등의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주기업 가운데 대전시 둔곡동에 자리잡은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열한번째 기업이다. 레고켐은 올해 신설한 미국 보스톤 법인 중심의 신약 파이프라인 독자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국내 4개 기업 정도만이 제조에 참여하고 있는 광학테이블을 제작사 중 하나인 ㈜에스엠텍은 향후 과학벨트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평가된다. 광학부품의 생산·판매와 정밀레이저 가공 측정 시스템 개발에 그치지 않고 광학 렌즈 경통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순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벨트지원본부장은 “과학벨트 지원사업을 통해 거점·기능지구 지역 기반의 역량으로 우수공공기술을 지속발굴해 전국 수요기업에 연계를 확대, 과학벨트 기술 이전확산에 앞장 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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