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높으면서 음식물 오염 최소화한 틀니 신소재 개발

이승구 2022. 9.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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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구성이 높으면서 음식물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틀니용 신소재를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기존 틀니용 소재는 방오성이 낮아 구강 장치 표면에 박테리아·곰팡이 등이 세균막을 형성해 구강 염증을 일으키고, 세균막을 물리적으로 긁어 제거하면서 틀니가 마모돼 사용 가능 기간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소재는 그런 단점을 보완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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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치대 연구팀, 틀니 만드는 신 혼합 소재 개발
"PMEA 소재 개량 후 기존 틀니 소재 PMMA에 첨가"
"단백질 흡착 정도가 50%↓..세균막 형성 20%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내구성이 높으면서 음식물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틀니용 신소재를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기존 틀니용 소재는 방오성이 낮아 구강 장치 표면에 박테리아·곰팡이 등이 세균막을 형성해 구강 염증을 일으키고, 세균막을 물리적으로 긁어 제거하면서 틀니가 마모돼 사용 가능 기간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소재는 그런 단점을 보완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세대 치과대학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최성환 교수, 미국 미시간대 케니치 구로다 교수 공동 연구팀은 기존 틀니 등 구강장치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에 고분자 소재인 ‘PMEA’(Poly 2-methoxyethyl acrylate) 소재를 조합해 노화 속도는 줄고 항균성은 높아진 틀니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틀니나 교정기 등 구강 장치는 PMMA 소재로 만들었다. PMMA 소재는 강도가 우수하고 사람의 몸에 무해해 생체적합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소재가 더러워지지 않는 방오성이 낮아 구강 장치 표면에 박테리아·곰팡이 등이 세균막을 형성해 구강 염증을 일으킨다. 세균막을 물리적으로 긁어 제거하면서 틀니가 마모돼 사용 가능 기간이 줄어들기도 한다.

연구팀은 PMMA 소재의 장점은 유지하되 균에 취약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물 등에도 쉽게 오염되지 않는 고분자 소재인 PMEA를 PMMA와 혼합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내구성이 기존 틀니와 비슷하면서도 틀니 내 세균 번식이 줄어 높은 방오성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권재성 교수는 “기존 소재보다 구강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 흡착 정도가 50% 줄었으며, 세균막 형성 수치는 20% 수준까지 감소했다”면서 “틀니를 오래 사용하면서도 염증 등의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체재료과학’(Biomaterials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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