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당국 "러 동원령 후 유럽 입국 러시아인 30% 이상 늘어"

정지주 입력 2022. 9. 28. 11:04 수정 2022. 9. 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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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부분 군사동원령이 발령된 뒤 러시아인들의 탈출 쇄도가 이어지면서 유럽연합(EU)으로 입국하는 러시아인이 일주일 만에 30% 이상 늘었다고 EU 당국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의 국경 수비 업무를 담당하는 프론텍스(Frontex)는 현지시각 27일 "지난주 약 6만 6천 명의 러시아인이 EU로 들어왔다"며 "이는 그 전주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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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부분 군사동원령이 발령된 뒤 러시아인들의 탈출 쇄도가 이어지면서 유럽연합(EU)으로 입국하는 러시아인이 일주일 만에 30% 이상 늘었다고 EU 당국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의 국경 수비 업무를 담당하는 프론텍스(Frontex)는 현지시각 27일 “지난주 약 6만 6천 명의 러시아인이 EU로 들어왔다”며 “이는 그 전주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론텍스는 “러시아인 대부분은 EU 회원국인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로 입국했다”면서 “지난 나흘(24~27일) 동안에만 3만 명의 러시아인이 핀란드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경을 넘는 러시아인은 대체로 EU 내 거주허가나 비자를 갖고 있든지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프론텍스는 “러시아가 동원령 대상자들의 출국을 금지하면 불법 월경도 늘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론 러시아인의 EU 내 불법 체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27개 EU 회원국들은 지난 26일 국경을 넘는 러시아 병역기피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일단 발트3국과 폴란드는 지난 19일 독자적으로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도입했고, 핀란드도 유사한 조처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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