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도시' 태백에 그려지는 진한 원색 가을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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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高原)이라는 이름의 강원 태백시 캔버스에 진한 가을 유화가 그려지고 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는 추분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태백은 시내 곳곳에 심어진 주목마다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등 이미 가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주목의 열매처럼 태백의 가을 색상은 진한 원색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8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매표소길도 태백의 단풍 명소"라며 "가을이 먼저 오고, 먼저 가는 태백에서 진한 가을 정취를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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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열매 익으며 가을 속으로..10월 14∼16일 단풍축제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고원'(高原)이라는 이름의 강원 태백시 캔버스에 진한 가을 유화가 그려지고 있다.
태백의 평균 해발고도는 902m로 서울 남산보다 3.4배 높다.
고원의 특징 중 하나는 계절의 빠른 변화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는 추분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태백은 시내 곳곳에 심어진 주목마다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등 이미 가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살아가는 주목은 지역의 무궁한 발전과 시민의 강인한 의지를 상징하는 태백시의 '시목'(市木)이다.
주목의 열매처럼 태백의 가을 색상은 진한 원색이다.
태백 시내에서 가장 먼저 오색물감이 드는 곳은 철암동 금광골이다.
특히 금광골 입구인 태백고원자연휴양림에서 계곡을 따라 옛 소금운반길까지 이어지는 1㎞ 구간의 오솔길이 절경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오솔길 전체에 오색빛깔의 나뭇잎 융단이 깔린다.
지난 27일 오후 찾은 금광골 입구의 붉게 물든 당단풍나무와 갈색으로 변한 개옻나무의 잎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철암동 민가의 앞마당에 활짝 핀 하얀 마키노국화는 빨강 고추와 대비를 이루면서 원색 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있었다.
노인장대는 우뚝 서서 담을 넘어오는 가을을 반기고 있었다.
길가의 강아지풀은 가을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
철암동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단풍군락지가 있다.
철암천변을 따라 이어진 군락지 면적은 축구장의 반도 안 되지만, 단풍이 강렬하기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매년 가을 단풍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10월 14∼16일 3일간 열릴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8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매표소길도 태백의 단풍 명소"라며 "가을이 먼저 오고, 먼저 가는 태백에서 진한 가을 정취를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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