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양보리수나무, 몇 해째 의문의 고사
KBS 2022. 9. 28. 09:57
발트해에 인접한 독일 동북부 지역.
이 지역에선 서양 보리수나무 열매로 만든 특산품이 유명합니다.
주스와 잼, 마멀레이드 등이 대표적인데 이 지역 방문객들의 필수 구매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제품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서양 보리수나무가 몇 년째 말라 죽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몇 그루가 말라죽더니 어느새 단위 농가별로 피해 면적이 커지다 지금은 지역 전체로 피해가 확산됐습니다.
물을 듬뿍 줘도 나무는 계속 고사하고 있습니다.
[벵고르츠/농민 : "손으로 일일이 심은 서양 보리수나무를 결국 이렇게 갈아엎게 됐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파요."]
그 결과 한해 서양 보리수나무 열매 수확량이 이 농가의 경우 평균 120톤 이상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불과 10톤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방정부까지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서양 보리수나무 자체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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