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섬에 떠밀려 온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고민'
KBS 2022. 9. 28. 09:57
일본 오키나와에서 300km 남쪽에 위치한 미야코 섬.
청정 해역에 둘러싸인 섬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해변 여기저기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가 지난해 한 해 동안 61톤.
그 가운데 60%가 폐플라스틱입니다.
[청소 자원봉사자 : "슬퍼요.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요."]
미야코 섬은 폐플라스틱을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해 왔지만 앞으로 10년이면 한계에 달합니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나가사키현 쓰시마 섬은 매립보다는 리사이클링에 더 적극적입니다.
올해 2천만 엔을 들여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새 기계를 도입했습니다.
[안도 도모노리/쓰시마 시청 환경정책과 : "플라스틱을 파쇄하는 기계입니다."]
폐플라스틱을 색깔별로 나눠 파쇄한 뒤 칩 형태로 가공하면 육지의 기업들이 사들여 쓰레기봉투나 볼펜 등으로 제품화하는 식입니다.
그러나 폐플라스틱을 처리하기 위해 매립과 재활용 등 나름의 방법을 동원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각 섬들마다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특파원 리포트] ‘시진핑 대관식’ 앞두고 사라진 이 영화…누구 심기가 불편한 것일까?
- “보육 교사 급여도 못 줘요”…‘복지 시스템 오류’ 신고 수천 건
- “점주 권리 보호” vs “불량식당 처벌 먼저”…허위 환불 요구에 논란 확산
- 손흥민 A매치 2연속골…월드컵 최종 리허설 승리
- 신림동 고시원 건물주 살인 용의자 체포…30대 세입자
- 주차장 내부 불길 영상 입수…하역장 차량 옆 발화 주목
-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구속
- [단독] 외교부, 미국 로비업체 5곳 고용하고도 IRA 논의 전혀 몰랐다
- 대통령실 “동맹관계 훼손” 공문…MBC “언론자유 위협”
- [톡톡 지구촌] 과테말라 도로 한복판에 대형 땅 꺼짐 “실종자 수색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