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짝퉁투표'도 못될 코미디"..러 합병절차 비난

정지주 2022. 9. 28.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뤄진 합병투표 결과가 나오자 냉소를 쏟아내며 해당 지역 내 자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화상 연설에서는 "러시아가 가짜 투표를 '정상'으로 인정해 소위 크림반도 시나리오를 시행하고,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려는 또 다른 시도를 한다는 것은 현재 러시아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과 더는 대화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뤄진 합병투표 결과가 나오자 냉소를 쏟아내며 해당 지역 내 자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27일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는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하르키우주 내에 점령된 지역, 크림반도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된 영토에서 벌어지는 이 코미디는 짝퉁 주민투표로도 불릴 수 없을 정도”라며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전 세계인의 눈앞에서 ‘주민투표’라고 불리는 웃음거리를 연출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기관총 위협을 받으면서 TV 방송화면에 쓸 사진을 찍기 위해 억지로 투표용지를 작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화상 연설에서는 “러시아가 가짜 투표를 ‘정상’으로 인정해 소위 크림반도 시나리오를 시행하고,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려는 또 다른 시도를 한다는 것은 현재 러시아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과 더는 대화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방 정보당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0일 예정된 러시아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러시아 연방 가입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