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연차 내고, 지방서 올라오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어요"

2022. 9. 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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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행사 참여자들 '말·말·말'
‘아이가 행복입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동반 연차를 낸 부부가 3살 아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 ‘아이가 행복입니다’ 사무국 제공

‘아이가 행복입니다’ 야외 행사는 그 이름처럼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다. 3살 아들을 위해 일찍부터 참가 신청을 하고, ‘동반 연차’까지 냈다는 한 부부는 ‘스트라이더 트랙 데이’에서 아들에게 밸런스 바이크를 태우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꼭 입어야 하는 조끼를 입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들 때문에 애먹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오전에 조금씩 비가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한참 전에 큰맘 먹고 신청한 행사가 잘 열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멀리 지방서 ‘아이가 행복입니다’ 콘퍼런스와 야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한 가족도 있었다. 쉽게 올라오기 힘든 서울인 만큼,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구경을 시켜주고 싶었다는 부부는 “서울 여행 일정 중 오늘 행사를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동화 구연 프로그램 ‘동화 속으로 떠나는 Booknic!’을 준비한 윤미경 작가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에 행복해하면서도 ‘저출생’을 걱정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팍팍 줄어드는 게 정말 매년 눈에 보인다”는 윤 작가는 “대학생인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때만 해도 한 학년이 7개 반이었는데, 같은 학교 한 학년이 이제 3개 반밖에 안 된다”고 피부로 느끼는 ‘저출생’ 현황을 전했다. 윤 작가는 “이렇게 아이들이 귀한 세상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동화 작가로서 정말 뜻깊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덧붙였다.

‘내일은 국민가수’로 ‘키즈 디바’에 등극한 김유하는 ‘어린이 대표’로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김유하는 ‘비 해피 콘서트(Be happy concert)’를 앞두고 “야외에서 혼자 노래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걱정이지만, 어린이 대표로 용기를 냈다”며 “다른 친구들도 저처럼 용기 내서 도전했으면 한다. 앞으로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가운데서도 당찬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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